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
미국으로 입양된 시에라 바인(한국 이름 이진희·47) 씨는 29일(한국시간)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장원에 따르면 바인 씨는 4살이던 1978년 6월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 1동에 있는 장곡초등학교 근처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바인 씨에 대해 둥근 얼굴에 짧은 머리를 가졌고, 줄무늬 민소매 상의와 빨간 반바지를 입었으며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한국사회봉사회는 이튿날 그를 데려갔고, 곧바로 미국으로 입양됐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의 훌륭한 요리는 물론이고 가족과 오동공원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가족들이 제 이름을 쓰는 법을 가르쳐 줘서 지금도 한글로 제 이름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