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서 관할 지역 사망 13명·중상 74명
▶ 서부본부 관할중 최다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진 중대 교통사고가 증가하며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LA 경찰국(LAPD)이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LAPD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가 74건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3건과 비교해 17% 증가한 숫자이며, 재작년 같은 기간의 50건과 비교해 48%나 급등한 수준이다.
또한 올 들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3건이 발생, 작년 동기의 9건보다 44%가 늘었다. 이는 재작년 같은 기간의 8건보다는 63%가 많아진 수치다. 올해 한인타운 지역의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13건 중 보행자가 사망한 경우는 전체의 절반 정도인 6건으로, 보행자들에게도 교통 안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올해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를 각 경찰서 관할지역별로 보면 할리웃, 윌셔, 웨스트 LA, 퍼시픽, 올림픽 등 LAPD 서부본부 산하 5개 경찰서들 중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심각한 부상자 발생 교통사고 역시 서부본부 지역에서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LAPD 산하 총 21개 경찰서 중 8번째로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가 많았다.
한인타운에서는 뺑소니 사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들어 11월15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중범죄 뺑소니는 총 233건으로, 작년 동기의 227건 대비 약간 증가했으며, 재작년 같은 기간의 185건에 비해서는 26%가 증가했다.
한편 올해 한인타운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3가와 버몬트 애비뉴가 꼽혔는데, 이 곳에서 1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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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