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히, 소식통 인용 보도…구체적 장소·참석자 등은 언급 안 해
북한과 미국이 10월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비해 실무자 간 협의를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북미 관계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하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드러낸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사전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3번 개최했던 1기 행정부 당시 반복해 열었던 실무 접촉을 재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10월 이전 북미 실무 협의의 구체적 장소, 참석자 등은 소식통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신문이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1기 행정부 당시 있었던 북미 실무자 간 대화 채널을 회복하려 했으나, 북한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이 신문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쯤까지 미국 국무부 당국자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가 뉴욕에서 물밑 접촉을 거듭한 시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 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에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