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농산물 관세 면제 커피 등 가격 인하 기대
2025-11-24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물가로 인한 정치적 압박 속에, 커피, 쇠고기, 열대과일 등 브라질 주요 농산물에 대해 자신이 부과한 40%의 추가 관세를 거둬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이 공개한 ‘브라질 정부에 대한 관세 적용범위 수정’ 행정명령에서 브라질의 특정 농산물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지난 13일 부로 면제(소급 적용)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수십가지 농산물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0%가 됐다.
특히 이번 관세 면제로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인 커피의 미국 내 가격 인하 효과도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들 농산물을 국가별 관세에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브라질의 주요 농산물에 부과되고 있던 기본관세 10%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브라질산 수입품의 경우 그간 기본관세 10%에 추가관세 40% 등 50%의 관세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40%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