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사적인 누리호 4차 발사 ‘카운트다운’…관람 명당 각광

2025-11-22 (토) 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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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해수욕장·등대·섬, 각양각색 매력

역사적인 누리호 4차 발사 ‘카운트다운’…관람 명당 각광

누리호 3차 발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역사의 한 장면을 현장에서 함께하고픈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전남 고흥군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3단 기체 조립을 마치고 지난 19일 최종 총조립 작업에 돌입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오는 27일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의 야간 발사로 대낮보다 관람 여건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긴장감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관람 명소는 고흥군 영남면 우주 발사전망대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 17㎞에 자리 잡았으며 지상 7층, 높이 52.15m 규모다.

층별로 우주도서관, 옥외전망대, 회전전망대, 계단전망대 등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단 발사 당일 200명에게만 출입이 허용된다.

전망대와 인접한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에도 수천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고흥군은 관람 지원·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동일면 봉남 등대는 나로우주센터와 더 가까워 현지인들이나 사진 동호인들이 추천하는 곳이다.


이밖에도 고흥에서는 북적이는 곳이 아니더라도 한적한 시골 풍경과 함께 발사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사도, 낭도, 상·하화도, 개도, 금오도 등 여수의 섬들도 관람 명당이다.

특히 육지와 이어져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낭도 등에는 방문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낭도의 한 펜션 업주는 "26일 밤 숙박 예약이 일찍 차서 영문을 몰랐는데 알고 보니 누리호 발사가 예정됐었다"고 웃으며 "발사 연기까지 염두에 두고 3박을 예약한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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