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파격 인사 ‘기술인재’ 박홍근 발탁
2025-11-22 (토) 12:00:00
박민식 기자
7월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단행한 첫 사장단 인사에서 ‘기술인재 중용'과 '조직 안정'을 택했다. 나노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영입하고 탁월한 성과를 낸 인공지능(AI) 인재에게 연구개발(R&D) 전권을 맡겨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사 규모는 네 명으로 최소화한 것. 2인 대표 체제도 되살렸다.
2반도체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에 파격 인사가 이뤄졌다.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가 사장 직급으로 신규 위촉(2026년 1월 1일 입사 예정)된 것. 1967년생인 그는 25년 이상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 과학과 공학 전반의 연구를 이끌어 온 글로벌 석학이다.
서울대 화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해 서울대 전체 수석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