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북가주지역협의회(회장 박성희)는 지난 15일 쿠퍼티노 커뮤니티 홀에서 130여 명의 교사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사 사은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는 김일현 무용가의 아리랑(실크 부채춤)과 대북(한국의 울림) 공연으로 힘차게 막을 올리며, 15개교 교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박성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 해 동안 헌신해 오신 선생님들께 작은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자 마련됐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교사들의 헌신과 수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부총영사는 “케데헌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듯, 재외동포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한국 문화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학교는 단순히 한글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차세대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임을 강조하며 교사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달라스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권예순 총회장은 44년 전통의 포용적이고 따뜻한 낙스 정신을 언급하며, 교육 백년지대계를 이어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이사장은 정체성 교육을 위해 앞장서온 북가주지역 한국학교의 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을 기원했다. 그동안 있었던 NAKS 사태를 짧고 명확하게 정리하며 “현재는 잘 마무리되었고, 앞으로는 화합이 중요하다”며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회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IT기업의 중심지인 이 지역에서 차세대 정체성 교육을 앞장서 실천하는 한국학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학교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준비하는 여러 강연과 프로그램을 한국학교와 함께 나누고 주류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동옥 실리콘밸리한인회 회장은 헬렌 켈러의 차세대들이 한국을 바로 알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격려하며, “교사 여러분의 땀과 정성이야말로 지역 한글 교육의 가장 큰 힘”이라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김현주 교육위원은 한국학교가 K-Pop을 넘어 한국 역사문화까지 배우고 발표하는 공간이 될 것, 조직의 힘을 발휘해 한국과 한국학교를 널리 알릴 것, AI 시대에 맞는 교육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총영사 표창은 한사랑 한국학교 윤자성 전교장, 은혜의빛 한국학교 곽성은 전교장, 뉴비전 한국학교 이복희 전교장, 데이비스 한국학교 최윤진 전교장에게 돌아갔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및 SF·Bay Area 한인회 김한일 회장 표창은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문난모 교장이 실리콘밸리 한인회 우동옥 회장 표창은 샘물 한국학교 이현희 교장에게 수여됐다.

또한 5년 근속상과 차세대 2년 근속상은 권예순 총회장이 직접 시상하며, 한국교육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교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한글날 대축제 백일장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영상 발표도 있었다.

■5년 근속상 수상자

뉴비전 한국학교 - 강미미, 기주영,
데이비스 한국학교 - 공준혜, 박숙은, 박주현, 백은정, 황진희
샌프란시스코 한국학교 - 김선영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 김은주
KLCCSac 우리 한국학교 - 김정현, 박모란, 이은영
임마누엘 한국학교 - 유승아
차세대 2년 근속상 수상자
샘물 한국학교 - 이 크리스틴
KLCCSac 우리 한국학교 - 발레리 티쉬

▲참석학교 명단: 뉴비전, 다니엘, 다솜, 데이비스, 몬트레이 제일, 샌프란시스코, 샘물, 세종, 실리콘밸리,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우리학교, 은혜의 빛, 임마누엘, 천주교 산호세, 한사랑 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