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 적자 596억 달러…전월 대비 24% 줄어
2025-11-19 (수) 10:18:18
지난 8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596억 달러로 한 달 전 대비 186억 달러(-23.8%) 축소됐다고 미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591억 달러 적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작은 적자 폭이다.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0억 달러 적자)에 못 미쳤다.
8월 무역 지표 발표일은 원래 지난달 7일이었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공개가 한 달 넘게 지연됐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3월까지 크게 확대했다가 4월 들어 고율 관세가 발효된 국가 및 품목을 중심으로 다시 크게 축소한 바 있다. 이후 관세 정책 변경 및 시행에 따라 적자 폭이 확대와 축소를 거듭하는 모습을 이어왔다.
8월 중 수출이 2천808억 달러로 2억 달러(0.1%)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3천404억 달러로 전월 대비 184억 달러(-5.1%) 줄어든 게 적자 폭 축소에 기여했다.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게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소비재 수입은 전월 대비 37억 달러 줄어든 551억 달러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월(545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