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된 문제…협업 필요하면 美도움 청하겠지만 전체는 한국서 건조”
▶ “정상 간 대화서도 거론…李대통령, 트럼프에 ‘우리가 韓서 건조’ 언급”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한국시간)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과 관련,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양국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실상 한국에서의 건조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 사안에 있어 한미 정상의 논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이 됐다. 우리 핵잠수함을 미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이슈가 정상 간 대화에서 한 번 거론이 됐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가 여기(한국)에서 건조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위 실장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건조 위치에 대한 문제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본다. 작업을 하다 보면 협업이 필요하고, 그래서 미국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지만 '핵잠수함 전체를 어디서 짓느냐'고 묻는다면 한국에서 짓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한미가 함께 발표한 팩트시트에는 핵잠수함에 대해 "미국은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은 이 조선 사업의 요건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