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이어 빅테크와 두번째 계약…순손실 늘어 주가는 하락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로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30억 달러(약 4조4천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아르카디 볼로즈 네비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메타에 5년간 이 같은 규모의 AI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볼로즈 CEO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계약 이행에 필요한 용량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용량에 대한 (메타의) 수요는 압도적이었다"며 "계약 규모는 우리가 보유한 용량 범위로 제한됐다"고 전했다.
메타와의 계약 사실이 공개되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네비우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오른 114.56달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날 함께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분기 순손실이 1억40만 달러(약 1천4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전환해 7% 감소한 102.22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1억4천610만 달러(약 2천10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네비우스는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도 174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네비우스는 당초 가상화폐 채굴 기업으로 시작했다가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한 업체로, 비슷한 사업 경로를 거친 코어위브·아이렌과 더불어 '네오클라우드' 그룹으로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