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셧다운 ‘역대 최장’ 36일 신기록
2025-11-06 (목) 12:00:00
▶ 예산안 14차례나 부결
▶ 항공차질 등 불편 확산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5일 자로 역대 최장(36일) 신기록을 세웠다.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지난달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연방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한 14번째 표결이 이뤄졌지만 찬성 54대 반대 44로 또다시 부결됐다.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유지하면서 공화당은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또 확보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민주당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셧다운은 결국 5일부로 36일째에 접어들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종결(핵옵션 가동)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공화당에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