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전 부통령 별세
2025-11-05 (수) 12:00:00
▶ 부시 정부 실세 2인자
▶ 테러와의 전쟁 이끌어

딕 체니 전 부통령 [로이터]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이자 미국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 2인자라고 평가받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 측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밤 폐렴과 심장·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다섯차례 심근경색을 겪는 등 심장 질환과 오래 싸워왔다. CNN은 고인에 대해 “미국 현대 시기에서 가장 강력한 부통령”이라며 9·11 테러에 대응해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정권 때에는 국방장관을 맡아 이라크를 상대로 한 걸프전쟁을 이끌었다. 이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아들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두 차례 부통령으로 임기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