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맞서다가 멕시코 시장 총격 피살
2025-11-04 (화) 12:00:00

카를로스 만소 시장
지역 농민을 갈취해온 마약 카르텔에 맞선 멕시코의 한 시장이 광장에서 열린 공개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2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멕시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시의 카를로스 만소 시장이 전날 광장에서 열린 ‘망자의 날’ 행사 도중 총격을 여러 차례 받은 뒤 사망했다.
범인은 치안 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고 범행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우루아판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아보카도를 생산하는 멕시코 농업의 허브 지역이다. 이 지역의 범죄 조직은 아보카도·라임 재배 농가를 상대로 갈취를 일삼으며 마약 범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소 시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지역 범죄집단의 싸움에 나서며 연방 정부의 지원을 공개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