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클루니[로이터]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교체론을 공개 제기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자신의 선택을 옹호했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CBS방송 선데이모닝에 출연한 클루니는 진행자가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며 그런 말을 하겠느냐"라고 묻자 "그렇다"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진실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클루니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이어 후보직을 승계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언급하면서 "해리스가 후보가 된 것이 실수"라고 주장했다.
클루니는 지난해 6월 대선 TV 토론에서 고령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문제가 부각하자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이 같은 공개적인 문제 제기는 후보 교체론 여론에 힘을 실었고, 당초 대선을 완주한다는 입장이 확고했던 바이든도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다만 바이든의 지명으로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이에 대해 클루니는 "경선으로 후보를 뽑았어야 했다"면서 "빠르게 검증하고 새 출발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클루니가 공개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 단어를 사용하면서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헌터의 욕설 발언을 언급하자 클루니는 "지난 일을 돌이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며 "헌터가 재활을 잘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