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특검 ‘김건희 일가 동업자’ 김충식 소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추궁

2025-11-01 (토) 12:00:00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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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관련 민원 군청 등 전달 의심

▶ 김,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등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와 함께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충식(86)씨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공흥지구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 사건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소통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일 전혀 없다”고 답했다.

공흥지구 의혹은 김 여사의 가족 회사인 ESI&D가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실소유한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도 뒤늦게 소급 연장되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김충식씨는 이날 조사를 앞두고 회동설에 대해 “만난 사실도 없는데 만난 것 같이 내보내 버렸다. 큰 잘못”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거론된 나머지 세 사람 역시 회동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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