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저 아카데미’ 개교
▶ 수 변 교장이 이끌어
▶ “최적 학습환경 제공 첨단 분야 집중 탐구”

지난 29일 열린 윈저 아카데미 개교식에서 수 변(가운데) 교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 수학·과학에 특화된 정규 사립중학교 ‘윈저 아카데미’(WMSA, 4055 Wilshire Blvd. #400, LA)가 지난 29일 공식 개교했다. 윈저 아카데미는 LA 한인타운 내 최초의 한인 운영 수학·과학 중학교로, 학문적 우수성과 실험·연구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학업적 도전과 창의적 탐구 능력을 키우는 교육 모델로, 학부모와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개교식에는 윈저 아카데미의 수 변 교장과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신승훈 주님의 영광교회 목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빌 로빈슨 의장, 학부모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학교 측은 이미 정식 인가를 받아 학생들이 등교해 정상 수업중이며, 내년 9월까지 추가로 신입생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윈저 아카데미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상과 워크시트 중심으로 진행돼 연간 1,000시간 이상이 사실상 낭비되는 기존 학교 수업을 개선하고자, 윈저 아카데미는 실험·연구·대회 준비 등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적 호기심과 실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윈저 아카데미는 수 변 교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변 교장은 지난 20년간 보스턴 에듀케이션을 이끌며 수많은 학생들을 전국 명문 대학으로 진학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34년간 사립 명문 세인트 제임스 스쿨에서 채플린으로 근무한 김원종 선생이 부교장을 맡았다.
수 변 교장은 “중학교 시기는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관심 분야를 발견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기초 학습 능력을 탄탄히 다져야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준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WMSA에서는 학생들이 과학 실험실과 고성능 컴퓨터실에서 직접 실험하고,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첨단 분야를 탐구하며, 전국 단위 경진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수업은 체계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설계돼, 단순 반복 학습이나 수동적 활동은 배제된다. 학생들은 교사와의 직접적 상호작용과 실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며, 이전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을 단계적으로 습득한다. 또한 윈저 아카데미는 수학·과학 경시대회 준비 과정과 고급 수학 과정을 포함한 폭넓은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학문적 도전과 성취를 지원한다.
입학 지원자는 수학·과학·영어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학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숙련도와 준비도를 기준으로 과목이 배치된다. 예를 들어, 6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이라도 배치 시험 결과에 따라 삼각함수나 미적분 등 고급 수학 과정에 배정될 수 있다.
학교 측은 “내년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뿐 아니라 이미 중학교 과정에 있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며, “과학과 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LA 한인타운 내에서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대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933-0909, www.windsorm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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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