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조 전 합참의장
▶ 한미동맹재단 명예회장으로
▶ 24일 KDVA 컨퍼런스 참석
▶ “포괄적 전략동맹 진화해야”

한미동맹재단 정승조 명예회장(전 합참의장·왼쪽)과 최만규 LA 자문위원.
한미 양국의 군 장병 및 참전용사,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는 주한미군전우회(KDVA)의 2025년도 연례 컨퍼런스가 오는 24일부터 샌디에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를 위해 KDVA의 한국 파트너 기관인 한미동맹재단에서 명예회장인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양국 동맹의 실질적·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KDVA 컨퍼런스에는 KDVA 회장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예비역 대장, 마이크 빌스 미 육군 예비역 중장, 마크 토콜라 전 주한미국 부대사 등이 연사 및 패널로 나선다. 또한 미군 참전용사들과 한미안보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 정승조 명예회장은 ▲역사적 희생의 기억과 감사 ▲동맹의 현재적 재해석 ▲미래세대 연결 등의 세 가지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방미 첫날인 22일 본보를 방문한 정승조 명예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미동맹의 과거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로 이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본질을 ‘경제와 안보의 연결고리’로 해석했는데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안보보다 먼저 경제가 무너질 것이다. 한국의 무역과 투자가 유지되는 것은 미국과의 안보 협력이 튼튼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피로 맺은 형제애이며,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지탱하는 축”이라며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 협력이 아니라, 경제·기술·문화로 확장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양국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재단과 KDVA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미간 장병·참전용사 지원, 동맹 관련 연구 및 교육 강화, 차세대 교류 확대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승조 명예회장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제1야전군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제37대 합참의장을 역임했고 퇴역 후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고위정책연구원,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 등을 거쳐 2017년부터 한미동맹재단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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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