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위험 증가”

2025-10-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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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 은행 CEO 공개 경고

▶ 규모 급증에도 규제 낮아

월가에서 중소형 은행들의 부실 대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형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사모대출 시장에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타주에 본사를 둔 중형 은행 자이언스 뱅콥의 해리스 시먼스 CEO는 20일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그 정도로 커진다면 적어도 ‘옐로 플래그’(경고신호)가 있는 상황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이언스뱅콥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펀드와 관련해 6,000만달러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하고 이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의 대출 채권을 상각 처리했다. 부실 대출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사모대출을 해온 헤지펀드인 캔터그룹 펀드와 관련해 빚어졌다.

사모대출은 은행 대출보다 규제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의 하나로 여겨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형 은행들이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태도를 깐깐히 함에 따라 사모대출 시장은 최근 10년 새 급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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