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거래량 전년비 6.6%↑
▶ 가격은 전월비 1.7% 하락
▶ 모기지 6% 초반대로 내려
▶ LA카운티 100만달러 육박
남가주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모기지 금리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모처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
20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주택판매 및 가격동향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계절조정 연율)은 27만7,410채로 전년 동기 26만340채에 비해 6.6% 증가했다. 전달의 26만4,240채에 비해서도 5.0% 상승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 7개월래 최고치이다.
지난 9월 남가주 53개 카운티 중 40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이중 25개 카운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10개 카운티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그러나 가주 주택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30만채 이하인 경우가 2022년 9월 이후 지난 9월까지 포함, 36개월 연속 지속됐다. 또 동 기간 27개 카운티에서 가격이 상승했으며 24개 카운티는 가격이 하락했다.
9월 가격 상승세도 완연히 둔화됐다. 9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88만3,640달러로 전월 89만9,130달러 대비 1.7% 하락했다. 전년 동기 86만8,150달러 대비 1.8% 소폭 상승에 그쳤다. 다만 가주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0개월 동안 29개월이나 될 정도로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표 참조)
9월 가주 콘도 중간 판매가는 65만달러로 전년 동기 66만달러 대비 1.5% 하락했다. 전월 64만9,950달러와 같은 수준이다. 9월 콘도 판매량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5%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6.35%로 전년 동기 6.18%에 비해 0.17%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해더 오전 CAR 회장은 “주택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모기지 금리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첫 바이어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시장에 대거 몰리고 주택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뛰었다”며 “모기지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4분기 판매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남가주 주택 시장도 9월 전반적으로 판매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판매량은 활발한 증가세를 보였다. 9월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는 86만9,259달러로 전월 87만3,480달러 대비 0.5%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85만달러 대비 2.3% 소폭 증가했다. 반면 남가주 9월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4.5%, 전년 동기 대비 11.3% 각각 증가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9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 중간가는 98만3,330달러로 전월 93만720달러 대비 5.6%나 상승하며 1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전년 동기 96만370달러 대비 2.4% 올랐다. 9월 LA 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20.9%, 전년 동기 대비 13.8% 각각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오렌지카운티 판매 중간가는 140만1,250달러로 남가주 카운티 중 가장 가격이 높다. 9월 OC 판매가는 전월 138만5,000달러 대비 1.2%, 전년 동기 139만7,450달러 대비 0.3% 각각 증가했다. 9월 OC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8%나 늘었다.
샌디에고 카운티 9월 판매 중간가도 99만달러로 100만달러에 육박했다. 벤추라 카운티 중간 판매가는 90만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중간가 62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중간 판매가가 50만30달러로 남가주에서 가격이 가장 낮지만 지난 9월 50만달러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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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