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싯 국가경제위원장, 이번주 美中무역회동에 “오해 해소에 도움될 것”
백악관 핵심 인사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지난 주말 마무리된 만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번 주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이번 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파 민주당원들이 나서서 셧다운을 끝낼 것이며, 그때부터 우리는 정상 절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주도한 셧다운은 이번 주 어느 시점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진 섀힌(뉴햄프셔)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셧다운 종료 지지 입장을 밝혔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백악관은 러스 보트(백악관 예산관리국장)와 함께 (민주당을)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매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아울러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 등에 따른 미중갈등 속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회동하는 것과 관련, "베선트 장관의 이번 주 예정된 회동들이 오해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회동 결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