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생생한 현장] 퍼레이드 위용… 한인·다민족 인파 최대 축제 ‘만끽’

2025-10-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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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모터사이클쇼·헬기 비행 퍼포먼스 장관

▶ 마칭밴드·태권도 함성·LA메트로 행렬 열띤 호응
▶ ‘전통과 현대’… 풍성한 다문화 행진·교류 ‘열광’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생생한 현장] 퍼레이드 위용… 한인·다민족 인파 최대 축제 ‘만끽’

지난 18일 올림픽가에서 펼쳐진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LAPD 모터사이클 팀이 경광등을 번쩍이며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연도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고 커뮤니티간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최대 이벤트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 블러버드를 따라 화려하게 펼쳐졌다. 본보 주관으로 열린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다민족 축제로, 연도에 나온 많은 관람 인파 속에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 LAPD 퍼포먼스 ‘장관’

퍼레이드의 선두는 LA 경찰국(LAPD) 드릴팀 소속 경관 20여 명이 장식했다. 정교한 주행 묘기와 역동적인 회전 동작으로 구성된 모터사이클 퍼포먼스 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올림픽가 상공에는 LAPD 에어유닛 헬리콥터가 저공 비행하며 행진을 호위, 하늘과 지상을 잇는 웅장한 퍼포먼스가 코리안 퍼레이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을 태운 차량을 선두로 한미치안협회(KALEO·회장 벤 박) 소속 한인 경관들이 대거 함께 행진에 참여해 커뮤니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 뒤를 보이스카우트 1747부대가 성조기와 오프닝 배너를 들고, 한국 근우회가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어가 한인사회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 퍼레이드의 상징 그랜드 마샬

코리안 퍼레이드를 상징하는 그랜드 마샬로 참가한 ‘앤드류&엘리자베스(A&E) 기독교재단’의 이용기 이사장은 화려한 마차를 타고 이날 퍼레이드의 중심 행렬을 이끌었다. 이용기 이사장은 오랜 기간 모국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과 저소득층 안과 진료, 장학사업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쳐온 ‘사랑의 실천가’로,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에 앞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명예 그랜드 마샬로 참가한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이 오픈카를 타고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민주당 소속으로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데이브 민 의원은 촉망 받는 차세대 한인 정치인으로서 화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 한인·주류사회 리더 총출동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존 이 LA 시의원(12지구)이 모친과 함께 참석해 오픈카를 타고 행진을 벌였고, 김영완 LA 총영사, 알렉스 차 LA 축제재단 회장,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 정상봉 LA 한인상의 회장, 제프리 프랭 LA 카운티 산정국장 등 한인과 주류사회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오픈카 행진에 참여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YB(윤도현 밴드)가 퍼레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열기를 더했다.

LA 한인축제 특별취재팀

■취재: 김종하 편집국장, 노세희 부국장대우, 한형석 부장대우, 황의경 기자

■사진: 박상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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