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헝가리전서 멀티골… 2-0 승
▶ 월드컵 예선 개인 통산 40호·41호 골
▶ 143골로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기록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이번에는 역대 월드컵 예선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다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선제골을 뽑았던 헝가리가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비록 무승부가 됐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눈부셨다. 불혹의 나이에도 골문 앞에서 위력적인 화력을 발휘한 그는 0-1로 뒤지던 전반 22분 넬송 세메두(울버햄프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의 골문 장악력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나왔다. 이번엔 좌측에서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한번에 역전골로 완성했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드컵 예선에서만 개인 통산 40, 41호 골을 작렬하며 역대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가 보유했던 39골이다. 호날두는 단 하루 만에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월드컵 예선 통산 36골로 이 부문 3위다.
호날두의 골 잔치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번 예선 4경기에서 무려 5골을 폭발해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11월 남은 예선 2경기에서 골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다. 호날두는 A매치 개인 통산 최다 득점(143골) 기록도 보유했다.
무엇보다 그는 개인 통산 1,000골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프로 통산 94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재계약하면서 또 한번 세계 축구사에 기록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목표는 1,000골이다. 꼭 도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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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