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칠레 남부 해역서 규모 7.6 강진… “별다른 피해 없어”

2025-10-10 (금) 0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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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당국, 한때 쓰나미 경보 발령했다가 해제

10일 오후 5시 29분 20초(현지시간) 칠레 푼타아레나스 남남동쪽 964㎞ 해역에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 측정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60.30도, 서경 61.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5㎞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규모를 7.7로 발표했다.


남미 최남단 케이프혼과 남극 사이 드레이크 해협 부근에 해당하는 이 지역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칠레 당국은 남극 지역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Senafred)과 칠레 해군해양수계국(SHOA)은 이번 지진에 따른 별다른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각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드레이크 해협의 깊은 수심과 거친 바람이 부는 해상 조건을 고려할 때 파도가 더 세질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앞서 드레이크 해협에서는 지난 5월 2일에도 규모 7.4 지진이 관측돼, 해안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칠레에서는 2010년 2월 규모 8.8 강진으로 5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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