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인준 통과…한반도외교 핵심보직

2025-10-08 (수) 1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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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솜브리 차관보 지명자, 지명된지 7개월만에 취임하게 돼

▶ 韓美핵우산협의체 미측대표 맡을 디나노 국제안보담당 차관 지명자도 인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한반도 외교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할 마이클 디솜브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7일 연방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미국 의회 사이트에 따르면 디솜브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전날 상원 표결에서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가결 처리됐다.

이로써 디솜브리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된 지 약 7개월 만에 취임하게 됐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 아세안 등을 관할한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대화가 추진될 경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솜브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태국 주재 대사를 지냈다.

부인이 한국인인 디솜브리 지명자는 일상적인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며 중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으로 지명된 토머스 디나노 전(前) 국무부 부차관보도 같은 날 상원 인준을 통과(찬성 51표-반대 47표)했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비확산, 군비통제, 역내 안보, 국방관계, 무기 이전, 안보 지원 등 미국의 글로벌 안보 정책을 담당하며, 미국의 대한국 핵우산 공약에 대해 논의하는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의 국무부 측 책임자를 맡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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