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한인 경찰 컨퍼런스
▶ 한미치안협회 주최 개막
▶ 미 전역과 캐나다서 모여
▶ 경험·정보 공유 협력 다져

6일 한미치안협회(KALEO) 주최 2025 한인 경찰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사회 치안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북미 지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경찰 및 치안기관 요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치안 기관 내 한인 위상 강화와 한인사회 치안 강화를 위해 협력을 다지는 행사가 열렸다.
6일 한미치안협회(KALEO·회장 벤 박)의 주최로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더블트리 힐튼에서 2025 한인 경찰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도미니크 최 LA경찰국(LAPD) 부국장, 토니 이 LA 카운티 검사장실 수사국장 등을 포함해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다양한 기관에 소속된 한인 경찰 및 치안요원 160여명이 참석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 컨퍼런스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데, 120여명이 참석했던 작년 2회 때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6일 개회식에는 김영완 LA 총영사와 조이스 안 부에나팍 시장, 프랭크 누네스 부에나팍 경찰서장 등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리더십, 은퇴와 미래 준비,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과 관계 강화 및 교제의 시간을 통해 지역과 직급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유대감을 다지는 행사로 마련됐다. 벤 박 회장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도시와 기관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단순한 네트워킹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한인 경찰의 위상을 세우는 자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컨퍼런스를 넘어 실질적 연합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LEO의 부회장인 자넷 김 LAPD 항공지원국 서전트 파일럿은 “이런 교류를 통해 한인 경찰들이 지역사회와 신뢰를 쌓고, 더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강연자로 나선 도미니크 최 LAPD 부국장은 ‘목적 있는 리더십’을 주제로, 리더십은 직급이나 권위가 아니라 “신뢰와 공감, 그리고 봉사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관리자가 반드시 좋은 리더는 아니다. 리더는 명령보다 영향력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신뢰 구축, 소통, 정신적 돌봄, 공정한 결정, 전문성 확보 등을 리더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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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