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LAPD와 셰리프국] 커뮤니티와 더욱 가까이… LAPD 행진 ‘위용’

2025-10-06 (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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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사이클·순찰차·헬기 역동적 행렬

▶ LAPD 한인 최고위직 도미니크 최 선두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LAPD와 셰리프국] 커뮤니티와 더욱 가까이… LAPD 행진 ‘위용’

지난 제51일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LAPD 모터사이클 팀이 멋진 퍼포먼스 행렬을 선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0월1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 중심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올해 퍼레이드에서도 LA의 대표 치안 기관인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참여해 위용을 과시한다.

LAPD는 순찰차와 모터사이클을 앞세워 한인타운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강조하는 오프닝 행진을 진행하며, 특히 모터사이클 퍼포먼스팀인 LAPD 드릴팀 20여명이 역동적인 퍼포먼스 쇼로 관람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중에서는 LAPD 에어유닛 헬리콥터가 지원해 축제 현장을 한층 뜨겁게 달구게 된다.

또한 퍼레이드에는 LA 공항경찰, 베벌리힐스 경찰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가디나 경찰국 등 다양한 치안 기관 소속 한인 경관들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들은 퍼레이드를 통해 한인 2~3세 등 아시안 차세대가 경찰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퍼레이드에서도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이 행렬을 이끌며 의미를 더한다. 최 수석부국장은 1995년 11월 LAPD에 입문해 마이클 무어 전 경찰국장 밑에서 특수작전 전담팀을 지휘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아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9년 루테넌트, 2014년 캡틴으로 각각 승진해 풋힐경찰서 순찰을 총괄했으며, LAPD 본부와 퍼시픽경찰서장을 거쳐 2017년 커맨더로 진급했다. 2019년에는 부국장으로 센트럴 본부장과 노숙자 대응 최고 책임자를 겸임했고, 2021년 수석부국장에 올랐다.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는 LAPD 임시 국장으로 재직했으며, 2024년 11월8일 짐 맥도넬 국장의 취임 이후에는 수석부국장으로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 때에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화합을 상징하는 명예 그랜드 마샬을 맡았었다.

1873년 창설돼 150년의 역사를 가진 LAPD는 현재 9,000여 명의 경관과 2,600여 명의 민간 직원을 운용하며, 미 전국 치안기관 중 뉴욕경찰국(NYPD), 시카고경찰국(CPD)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LA에서는 LA수도전력국(LADWP) 다음으로 LA시 정부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다. LAPD 내 한인 고위직도 점차 늘고 있으며, 한인 단체들과 협업도 활발하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와 교류하고 지원하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도 활동 중이다.

한편 LA를 포함한 LA 카운티 내 치안을 담당하는 LASD는 LAPD의 두 배에 달하는 1만8,000여 명이 근무하며, 최근 한인 경관의 수도 증가 추세다. LASD는 관할 도시 치안 유지뿐 아니라 교정 업무, 대테러 업무, 공원·병원·카운티 법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경비를 맡아 카운티 내 거의 모든 치안 수요를 충족하는 기관으로 평가된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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