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로벌 반도체 소재·장비 전시회 7∼9일 애리조나서 첫 개최

2025-10-04 (토) 0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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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규모 30개국 875개 기업 참가…한국 기업도 64곳 참가

▶ 코트라,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운영… “글로벌 파트너 발굴 적극 지원”

글로벌 반도체 소재·장비 전시회 7∼9일 애리조나서 첫 개최

지난해 세미콘 웨스트 통합한국관 모습 [코트라 실리콘밸리 제공]

전 세계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들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25'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세미콘 웨스트'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 875개사가 참가해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부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26개국 646개사에서 참가 기업이 크게 늘었다.


미국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반도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글로벌 장비·소재 업체들이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시회 참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3대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하나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리즈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ASM), 반도체 패키징 장비 분야 주요 공급업체인 BE 반도체 인더스트리 등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처음 열린다. 그동안 전시회는 실리콘밸리가 인접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애리조나는 1949년 모토로라가 피닉스 지역에 시설을 설립한 이래 반도체 발전을 이끌어 왔다. 무엇보다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지으며 첨단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기업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K-반도체 생태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참가 한국 기업은 지난해 59개사에서 올해는 64개사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솔아이원스, 나노텍 등 22개 기업으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반도체 테스트 분야 선도기업 리노공업과 장비 분야 중견기업 글로벌 스탠다드테크놀러지 등이 개별 부스로 참가한다.

8일에는 또 전시장 인근에서 주최 측과 인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 관계자를 초청해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주요 바이어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권오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AI 발전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트라는 우리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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