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 시절 ‘오빠들’..쎄시봉·조용필·신승훈·김건모 대거 출격

2025-10-03 (금)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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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오빠들’..쎄시봉·조용필·신승훈·김건모 대거 출격

쎄시봉, 조용필, 신승훈, 김건모 /사진=스타뉴스, 도로시컴퍼니

그 시절 감성을 책임졌던 '오빠들'이 돌아왔다.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들이 돌아와 추억을 물론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한다.

먼저 3일(한국시간) MBC에서는 한국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쎄시봉 4인(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의 마지막 콘서트를 담아낸 실황 중계 '2025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가 방송된다. 대표 히트곡들은 물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 연출과 'Bad case of loving you'와 같은 팝송 명곡, 송창식이 부르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무대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57년 만에 완전체로 뭉치게 됐다. 윤형주는 이 이유로 조용남을 꼽았다. 그는 "조영남 형이 올해 팔순을 맞았다. 형이 위기감을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세상을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있다. '우리가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노래할 수 있을 때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이 멤버로는 아마도 내 생에 마지막일 것"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쎄시봉의 무대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들은 6일 성남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인천, 부산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조용필은 KBS와 손잡고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가 방송을 통해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1997년 '빅쇼' 진행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KBS 대기획 조용필 콘서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에서 여전한 가왕의 파워를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 콘서트로 진행됐다.

해당 공연 실황은 추석 당일인 오는 6일 방송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조용필의 명곡과 그의 신화를 미리 들여다보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5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8일에는 콘서트 준비과정과 무대 뒤 조용필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을 방영하며 그의 음악 여정을 짚어본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즈(SINCERELY MELODIES)'를 발매하며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우 문소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전설로도 출연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신승훈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더 신승훈쇼 '신시얼리 35'(2025 THE신승훈SHOW 'SINCERELY 3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이날은 특히 데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35년의 음악 여정을 응축한 공연을 통해 '발라드 황제'다운 존재감을 입증한다.

또 불미스러운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며 자취를 감췄던 김건모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컴백은 6년 만이다.

김건모는 지난달 27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 KBS홀에서 '김건모 라이브 투어(KIM GIN MO.)' 첫 공연을 열었다. 그는 "많이 늙었다. 홍삼도 6년 지나면 가장 비싸고 좋은 홍삼이 된다고 한다. 5년만 쉬려다가 1년만 더 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할 말 많지만 짧게 이력을 소개하겠다"며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 내년부터는 결혼한 분과 이혼한 분들 따로 불러 공연을 해볼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건모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인지,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큰절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피소됐다. 그는 2021년 무혐의를 받으며 혐의를 벗게 됐지만, 그 여파를 상당히 컸다. 출연 중이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 콘서트 취소 등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김건모는 2019년 13세 연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2022년 파경을 맞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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