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지구 시의원 발의안
▶ 예산늘려 운행시간 연장
▶ 턱걸이·핫도그 먹기 등
▶ 각종 경연대회도 ‘풍성’

올해 제52회 LA 한인축제는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 편의성이 높아지게 됐다. 지난해 축제 장터 모습. [박상혁 기자]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52회 LA한인축제(이하 한인축제) 기간 동안 LA 시정부가 한인타운 지역 버스 증편을 통해 교통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이로 인해 방문 편의성이 높아져 더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한인축제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 측에 따르면 LA 시의회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실 및 시 교통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인축제 기간 중 한인타운 지역에서 대시(DASH) 버스의 운행 시간이 늘어나며, 요금도 모두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DASH 버스는 평소 마지막 운행시간이 평일 오후 7시~7시50분 정도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6시50분 정도까지 운행되고 있지만 한인축제 기간 동안에는 더 늦은 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A시 서기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은 한인축제 교통 지원을 위한 지역 예산 사용안을 발의했다.
이 발의안은 1만3,528 달러를 DASH 버스 추가 운행에 사용하도 배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LA시 교통국(LADOT)이 필요한 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예산 출처가 각 시의회 지역구 의원이 재량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인 만큼 시행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앞서 LA 시의회에서는 한인축제 거리 배너 홍보안도 통과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 LA 거리 100곳에 한인축제를 홍보하는 총 200개의 가로 배너가 걸려있다. 작년의 100개에서 2배로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축제재단은 올해 한인축제에서는 다양한 경연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상금이나 상품이 걸려있는 턱걸이 대회, 한국 핫도그 먹기 대회, 시니어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며 참가 문의는 축제재단(213-487-9696)으로 하면 된다. 또한 ‘K-팝 콘테스트’와, ‘K-뷰티 선발대회’ 예선이 이미 치러졌고, 한인축제 기간 동안 본선이 진행된다.
‘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한인축제는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 미국의 ‘탑3’ 은행인 US뱅크,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하며, LA시 문화국, 공원국, 메트로 등도 협력 기관으로 나선다. 또한 LA 클리퍼스, LA킹스, LAFC 등 지역 대표 스포츠팀도 부스 운영을 통해 한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토요일인 18일에는 LA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로 제52회째를 맞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의 중심부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