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 별세

2025-10-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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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의 어머니’ 명성

▶ 관찰 동물행동학 선구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 별세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 [로이터]

세계적으로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구소 설립자인 구달 박사가 미국 강연 투어로 캘리포니아에 머물던 중 자연적 요인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동물학자로서 구달 박사의 발견은 과학에 혁명을 일으켰고, 그는 우리 자연계 보호와 복원을 지치지 않고 옹호했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서쪽의 곰베 지역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구달은 인간 고유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도구 제조와 사용을 야생 침팬지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1964년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학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 연구가 포획 상태의 침팬지에 대해 이뤄졌던 것과 달리 구달은 장기간 야생 상태의 침팬지를 체계적으로 관찰·연구하는 방식으로 동물행동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방송을 통해 세계적 명성과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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