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셰리프국·CHP 각 치안기관서 활약
▶ “경찰 위상 제고… 주민들과 더 가까이”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한미치안협회] “한인사회 우리가 지켜요”… 한인 경관들 당당하게 행진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한미치안협회] “한인사회 우리가 지켜요”… 한인 경관들 당당하게 행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0/01/20251001182043681.jpg)
정복을 입은 각 치안기관 소속 한인 경찰관들이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당당히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커뮤니티를 지키는 든든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한인사회의 안전과 자부심을 함께 전하겠습니다” 오는 10월1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올해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도 LA시와 카운티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기관 소속 자랑스러운 한인 경관들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LA 경찰국(LAPD),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LA 공항경찰국, 베벌리힐스 경찰국, 가디나 경찰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요원들로 구성된 한미치안협회(Korean American Law Enforcement Organization·KALEO, 회장 벤 박)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70여 명의 회원이 행진하며,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존재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게 된다.
벤 박 회장은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가고, 경찰 및 치안 기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한인 인구 대비 한인 경찰과 요원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더 많은 한인들의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무 환경과 보수, 혜택이 개선돼 경찰과 치안 기관 진출은 한인들에게 매력적인 취업 기회가 되고 있다”며 “퍼레이드 참여를 통해 관심 있는 한인들에게 실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치안협회는 2019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2020년 1월 공식 출범했다. 남가주 전역의 경찰 및 치안 기관에 근무하는 한인들이 하나의 비영리 단체로 뭉친 것은 협회가 처음이며, 출범 이후 한인타운 치안 강화,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가교 역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업가 출신 박 회장은 LAPD 리저브 오피서 경력을 갖고 있으며, UC 버클리 졸업 후 통신업계와 시니어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또한 LA 정계와 행정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가교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벌써 5년째 퍼레이드에 참가하다 보니, 비한인 경관들로부터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퍼레이드 참여를 통해 경찰과 치안 요원들의 헌신을 직접 보여주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신뢰와 자부심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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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