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전우회
▶ 100여 명 기수단과 15대 군용차량 행진
▶ 보무당당 ‘귀신 잡는 해병’ 자긍심 과시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해병대전우회] 코리안 퍼레이드와 함께 한 52년… 한·미 해병대 함께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단체·해병대전우회] 코리안 퍼레이드와 함께 한 52년… 한·미 해병대 함께](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9/30/20250930205456681.jpg)
지난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해병대 행렬이 보무당당 행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강인한 정신과 단합된 힘으로, 해병대전우회가 퍼레이드를 밝힙니다!”
남가주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52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1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올해도 재미 해병대전우회가 화려한 행진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리안 퍼레이드 1회 때부터 참여해온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연합회(회장 신효섭)는 올해도 당당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중심 역할을 맡는다. 태극기와 성조기, 해병대 깃발을 앞세운 약 100여 명의 기수단이 행진하며, 15대의 차량과 어우러져 장엄한 군 행렬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연합회 신효섭 회장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해병대 전우들이 함께하며 한인사회의 자부심과 전통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모든 전우들이 최선을 다해 퍼레이드의 위엄과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는 미 해병대전우회와도 동반 참석을 협의 중으로, 양국 해병대가 함께 퍼레이드의 장엄함을 더할 예정”이라며 “퍼레이드를 찾는 모든 관객이 해병대 전우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체험하고, 한인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미해병대전우회는 12개 주 15개 전우회로 조직돼 있으며, 남가주 지역을 기반으로 1973년 ‘재미해병대동지회’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 1989년 한국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설립과 함께 명칭이 ‘재미해병대전우회’로 바뀌었으며, 2005년 중·서·동부 3개 지역 체제로 재편되어 현재의 서부연합회가 탄생했다.
한편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연합회는 다양한 한인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커뮤니티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한 발 앞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치안 우려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자체 순찰대를 조직해 LA 한인타운을 순찰하며 지역사회를 보호했고, 한인이 수중 실종되는 위급 상황에서는 특기를 살려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신효섭 회장은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자리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단합과 우정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 주제에 맞게 모든 전우들이 경계를 넘어 도전을 이어가는 마음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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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