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에 도전한다.
PSG는 10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류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주전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으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꾸준히 받으며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오세르와의 리그1 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올 시즌 가장 긴 80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PSG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더 커지려면, 이런 좋은 흐름을 UCL 무대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슈퍼클럽’ PSG는 리그1에서는 약팀을 상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팀과 일전을 벌이는 UCL에서 빛나는 선수가 더 가치를 인정받는 구단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토너먼트 들어서는 벤치만 지킨 경우가 잦았다.
이강인이 PSG 입단 뒤 UCL에서 올린 득점은 딱 한 골뿐이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넣은 게 유일하다. 이후 2년 동안이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강인에게 이번 바르셀로나전은 UCL에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강인은 홈에서 치른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UCL 1차전(PSG 4-0 승)에선 승기가 PSG 쪽으로 확 기운 뒤 후반 교체 투입돼 35분을 뛰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보이진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최근 바르셀로나 원정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CL 16강 1차전과 2023-2024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모두 4-1로 이겼다.
이번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마당에 공격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알려졌다.
이강인과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치른 공식전 8경기에서 한 번도 안 졌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라민 야말도 직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야말은 후반 교체 투입되고서 1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2-1 역전 결승 골을 도왔다.
‘철기둥’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0월 1일 오전 4시 파포스(키프로스)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