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 적당한 음주 괜찮다? NO! “소량의 술도 치매 위험↑”
2025-09-25 (목) 12:00:00
소량의 술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국제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적당한 음주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다.
24일 영국 더미러 등에 따르면 옥스포드대·케임브리지대와 예일대 공동 연구팀이 총 55만9,559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건강 정보를 추적·분석한 결과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소량의 술도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자들을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 가벼운 음주자(1주일에 7잔 미만), 고위험 음주자(1주일에 40잔 이상), 알코올 의존자(폭음·중독 증상)로 나눠 치매 위험을 비교했다. 관찰 분석 결과 알코올과 치매 위험 간에 U자형 연관성이 나타났다. 비음주자와 고위험 음주자는 가벼운 음주자보다 치매 위험이 41% 높았고, 알코올 의존자는 위험이 51% 높았다.
그러나 음주 관련 유전적 지표를 활용한 분석에서는 세 그룹 모두 음주 관련 유전적 위험이 곧 치매 위험 증가로 이어졌으며, 음주량이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