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종 치킨 브랜드 ‘치맥킹’… 남가주 진출

2025-09-25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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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네바다·애리조나로
▶ 해외 영업망 확장 발표

▶ ‘가부키’ ‘크러시’와 협업
▶ 두 달간 홍보·시식 행사

토종 치킨 브랜드 ‘치맥킹’… 남가주 진출

22일 가부키 헌팅턴비치 매장에서 열린 첫 협업 행사에서 윤민환(왼쪽 두 번째) 치맥킹 대표가 데이빗 이(가운데) 가부키 회장, 김경동(오른쪽에서 세 번째) 롯데칠성 미국법인장 등과 함께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치맥킹 제공]

한국의 인기 치킨 브랜드 ‘치맥킹’(ChiMac King)이 미 동부에 이어 LA 등 미 서부에도 본격 진출한다.

24일 치맥킹은 한인이 설립한 전국 일식 체인인 ‘가부키’(Kabuki)와 한국 롯데칠성의 인기 맥주 브랜드 ‘크러시’(Krush)와의 협업을 통해 미 서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치맥킹은 이를 위해 9월 22일부터 60일간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미 남서부 3개 주에 위치한 가부키 레스토랑 매장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치맥킹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식 치킨과 맥주를 결합한 K-치맥 문화를 현지 미국인들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Unforgettable Korean Wings’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며,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식 치킨과 맥주가 어우러진 K-치맥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정통 맛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치맥킹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간장 윙’이 제공되며, K-맥주 브랜드 크러시와의 조합을 통해 참가자들은 K-푸드 특유의 맛과 풍미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다.

치맥킹 윤민환 대표는 “미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가부키와의 협업은 소비자들이 한국식 치맥의 매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이번 콜라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팝업을 계기로 치맥킹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이 가부키 회장은 “가부키는 K-푸드와 K-주류의 미국 시장 확산에 항상 노력해왔다”며 “치맥킹과의 협업을 통해 가부키 고객들이 치맥의 맛과 문화에 빠져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동 롯데칠성 미국 법인장은 “한류 열풍이 뜨거우면서 미국인들도 한국의 치맥 문화에 매료되고 있다”며 “K-치킨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맥주 브랜드인 크러시가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이번 협업 마케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치맥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에서 2018년 창업한 치맥킹은 대구와 부산, 경기, 서울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2021년 미국 포틀랜드와 필라델피아, 2022년 2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 등에 매장을 여는 등 현재 한국 16개 지점, 해외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베트남 다낭에 점포를 개업했으며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동남아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치맥킹은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가맹점 당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혁신적인 매장 운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는 이미 지난 2023년 해외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한 한국 대표 브랜드를 5개 선정했는데 이중 치맥킹이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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