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동료 살해 위협 LA 카운티 공무원 기소

2025-09-12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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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증오 범죄’ 혐의

LA 카운티 정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동료에게 살해 협박을 가하는 등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LA 카운티 검찰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LA카운티 법률고문실 소속 직원인 바빈 파텔(42)이 아시아계 동료에게 수차례 살해 위협을 보내 증오범죄로 기소됐다. 그에게는 협박, 2급 절도, 민권 침해 등이 적용됐다. 기소 내용이 모두 사실로 인정될 경우, 파텔은 주 교도소에서 최대 13년 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파텔은 지난 8월25일에서부터 9월4일 사이 2주간에 걸쳐 세 차례나 LA 카운티 행정청사에 무단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위협 메모를 피해 동료의 책상과 인근 칸막이에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이름과 직무 등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증오 행위에 대해 관용은 없다. 모두가 안전한 근무 환경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누구도 인종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된다. 정의를 실현하고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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