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지 않는 존재들’ 전시회
▶ 김승민 박사 기획·14명 작가
북한 여성들의 삶과 목소리에 주목하는 전시 ‘보이지 않는 존재들’(UNSEEN)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393 Broadwa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80차 유엔 총회와 같은 시기에 개최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전시는 한국 광고·브랜딩 전문 에이전시 마인드매그넛이 주관하고, 뉴욕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승민 박사가 기획했다. 캠페인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펜타그램의 파트너이자 인권운동가 마리나 윌러가 맡았다.
참여 작가는 ▲크리스틴 해리스 아모스 ▲릴리아나 포터 ▲리비아 투르코 ▲미아 에넬 ▲미하엘라 노록 ▲조민상 ▲최나리 ▲이선미 ▲트레이시 바이스먼 ▲김요인 ▲권용은 ▲김용남 ▲박영하 ▲강영희 등 14명이다. 이들은 북한 여성들의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한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탈북 여성 10명의 인터뷰 영상, 탈북 상황을 다룬 애니메이션 신작, 통계 자료와 아카이빙, 사운드트랙과 라이팅 디자인 등이 어우러진 이머시브 전시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공간 곳곳에서 ‘보호’라는 키워드를 마주하며 북한 여성들의 현실과 회복력을 성찰하게 된다.
프레스·VIP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미국 인권운동가 캐리 케네디와 저서 ‘부러움이 없어라’로 북한의 일상을 알린 바버라 데믹 등이 참석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앰네스티, 세계기독연대,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한보이스, 국제인권연맹(FIDH),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 등 여섯 개 인권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