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W기업’ 피그마,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는 13%↓

2025-09-03 (수) 04: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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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의 주가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일인 3일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90% 상승 마감한 피그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하락하며 60달러선 아래(59.06달러)로 떨어졌다.

지난 7월 31일 상장 첫날 공모가 33달러의 3.5배 수준이었던 11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피그마 주가 급락은 이날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왔다.

피그마는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억4천960만 달러와 84만6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1% 증가하며 시장조사업체 LSE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2억4천88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2억6천300만∼2억6천500만 달러로 전망하며,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 2억5천680만 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기준 매출도 약 10억2천만 달러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 10억1천만 달러를 넘었다.

그런데도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의 주가 급락은 상장 후 묶여 있던 직원들의 일부 주식이 매각을 위해 풀리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피그마는 이날 일부 직원 보유 주식의 25%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가 오는 4일 장 마감 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 임원들은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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