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흥민, 이번주는 국가대표로 뛴다

2025-09-03 (수)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미국서 2차례 ‘평가전’

▶ 6일 미국·9일 멕시코와
▶ 동부로 이동 훈련 개시

손흥민, 이번주는 국가대표로 뛴다

손흥민(맨 왼쪽)이 2일 뉴욕주 아이칸 스테디엄에서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연합]

LA를 대표하는 축구 수퍼스타로 떠오른 LAFC의 손흥민(33) 선수가 이번 주는 한국 국가대표로 미국에서 뛴다.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한인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2시(이하 LA 시간)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테디엄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르며, 이어 오는 9일 오후 6시에는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은 첫 A매치 기간인 이달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통해 본선에 대비한 모의고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다. FIFA 랭킹 15위인 미국, 13위인 멕시코는, 23위인 한국보다 앞선 북중미 강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뒤 뉴저지주의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대부분 장시간 비행을 거친 선수들은 이날은 숙소 내 공간에서 코어 훈련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인근 산책도 하며 현지 환경과 시차 적응에 나섰다.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샌디에고 FC와의 경기로 홈 데뷔전을 치른 뒤 동부로 이동해 1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2018년 9월부터 국가대표 주장 완장을 찼다. 역대 최장수 캡틴이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미국에서 축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 대표팀의 경기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윌리엄 김(43)씨는 “손흥민이 LA로 이적해 홈경기를 치르고, 한국 대표팀이 미국에 와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 이러한 일정 자체가 설렌다. 뉴저지와 테네시에서 치르는 경기라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미국 리그 이적 이후 대표팀에서의 역할 변화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팀 감독과의 만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