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인재 확보전… ‘뺏고 지키고’
2025-08-29 (금) 12:00:00
▶ 시티, JP모건 등 중심
▶ 투자은행 부문 강화
시티그룹이 JP모건체이스의 투자은행(IB) 부문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의 투자은행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시티그룹의 뱅킹 책임자로 영입된 비스 라그하반이 옛 동료들의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이직에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에만 5명이 유럽 기술 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글로벌 M&A 부문 공동 책임자, 기술 투자 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북미 주식 및 자본 시장 책임자, 선임 부동산 뱅커로 옮겼다. 모두 JP모건 투자은행 부문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앞서 라그하반의 측근을 비롯해 JP모건 출신 5명은 이미 이직해 시티 투자은행 부문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 2022년까지 라그하반과 함께 일하다 사모펀드로 옮긴 인사도 시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의 JP모건 인재 영입은 투자은행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5%로 끌어올리며 5위에 올라섰다. 월가 은행들은 최근 투자은행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