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李대통령, 필라델피아로… ‘마스가 프로젝트’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

2025-08-26 (화) 0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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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정상회담 등 워싱턴DC 일정 마무리…순방 마지막날 일정 소화

李대통령, 필라델피아로… ‘마스가 프로젝트’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

(워싱턴=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떠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8.27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화 필리조선소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출발했다.

필리조선소는 작년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다.

지난달 관세협상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대통령은 조선소를 둘러본 뒤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명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일정에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로 시작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소 시찰까지 끝나면 지난 23일부터 일본과 미국을 거친 숨 가쁜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을 가졌고, 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 약 2시간 20분간 회담 및 오찬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관세 협상의 안정화, 한미동맹의 현대화 등 의제에 관해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대북 정책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는 미 외교·안보·통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했다. 전·현직 미 의회 의원과 전직 국방장관·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관료, 마크 리퍼트·성 김 전 주한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국민의 상호 지지가 정부의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동맹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 강화에 적극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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