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저렴한 회비로 최고의 의료혜택”

2025-08-22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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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경호 회장

▶ “LA지부 설립 최상서비스 의료비 본사 직접 청구 새로운 시스템 구축 중 원하는 의사·병원 이용”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저렴한 회비로 최고의 의료혜택”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CHS)의 김경호 회장(왼쪽)과 저스틴 오 LA 지부장이 프로그램 혜택을 설명하고 있다. [황의경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오바마케어(ACA) 지원 축소로 한인 가정의 건강보험 부담이 크게 늘면서, 많은 이들이 의료 공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천 비영리단체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CHS)가 저렴한 회비로 정기검진과 의료비 지원을 제공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다. 20일 본보를 찾은 김경호 CHS 회장은 LA 지부를 개설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시스템을 통해 남가주 한인들의 의료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회장은 “정부 보조금 축소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나 많은 가정이 의료 공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과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CHS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HS는 이미 5년 이상 운영돼 왔으며, 저렴한 회비로 정기검진과 의료비 지원 혜택을 제공해 많은 한인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CHS는 올해 처음으로 LA 지부를 설립했다. 저스틴 오 LA 지부장은 “30년간 목회 활동과 신학교 교수 경험을 살려, 보험이 없는 한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신앙적 가치와 실질적 혜택을 함께 제공할 방법을 찾던 중 CHS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남가주 가입자들을 시카고 본사에서 관리했지만, LA 지부 개설로 현지에서 보다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한인 인구가 많은 남가주 지역에서, 크리스천 신앙을 바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할 때 진실하고 신실하게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HS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회비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CHS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4가지로, 1인당 월 회비는 ▲베이직 40달러 ▲베이직 플러스 80달러 ▲어드벤티지 135달러 ▲컴플릿 180달러다. 이 중 어드벤티지와 컴플릿 프로그램은 진료비, 치료, 검사, 응급실, 출산, 수술 및 입원비 등 폭넓은 의료비 지원이 가능하며, 연간 500달러 상당의 정기검진 크레딧을 제공한다. 베이직 플러스는 연간 250달러, 베이직은 200달러의 정기검진 크레딧이 제공된다. 약값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유니버설 R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약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회장은 “CHS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회비로 안정적이고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반 보험과 달리 매년 회비를 인상하지 않아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조만간 회원용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동 빌링 시스템을 도입해 병원비를 본사로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상조회 방식의 리임버스 절차 대신, 일반 보험처럼 원하는 한인 의사나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CHS 프로그램은 단순히 오바마케어 의무가입 미이행 시 부과되는 세금 페널티를 면제받는 차원을 넘어, 의료 나눔 사역을 실천하며 한인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 안내 및 문의 (213)676-7008, 웹사이트 www.crosswayhealthshare.org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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