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빌리진킹 네셔널 센터서 개막
▶ 총상금 규모는 9천만달러로 늘어
▶ 작년 7천500만달러 비해 20% 껑충

신네르(1위·이탈리아·왼쪽),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오른쪽) [로이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 US오픈의 총상금 규모는 9천만달러로 지난해 7천500만달러에 비해 20% 늘었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500만달러(약 69억8천만원)로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남녀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한국 돈으로 1억5천만원이 넘는 11만달러를 받는다.
상금 외에 올해 US오픈이 예년과 달라진 점은 혼합 복식 경기 운영이다.
US오픈은 올해부터 혼합 복식을 단식 본선 개막일인 24일보다 앞선 19, 20일에 앞당겨 진행했다.
혼합 복식 우승 상금을 지난해 2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높이고 1세트도 4게임을 먼저 따내면 끝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단식 톱 랭커들이 체력 부담 없이 혼합 복식에 나올 수 있게 돼 본 대회 개막을 앞두고 흥행에 도움이 되게끔 했다. 반면 복식 전문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비판도 나왔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와 마찬가지로 남자 단식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사진 왼쪽^로이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사진 오른쪽^로이터),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지난해부터 메이저 단식 우승을 양분해왔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은 신네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알카라스가 우승했다
또 올해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신네르, 프랑스오픈은 알카라스 차지가 됐다.
최근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놓치지 않은 신네르가 이번 대회에서도 알카라스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카라스가 19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1세트 기권승을 거둬 US오픈 결과는 ‘예측 불허’다.
여기에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5회 타이틀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2023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에 나선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현실적으로 이번 US오픈과 2026년 초 호주오픈이 메이저 정상을 노릴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여자 단식에서는 윔블던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시비옹테크는 US오픈을 마치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휩쓴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홈 코트의 코코 고프(3위·미국)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한국 선수는 올해 US오픈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출전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tvN 스포츠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