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미 가격 인상 관세비용 소비자에 전가
2025-08-22 (금) 12:00:00
일본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지역으로 수출된 승용차의 엔화 기준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도요타 모델별 평균 가격 인상 폭은 270달러로 관세 인상 폭보다는 적다. 세계 판매의 약 70%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스바루도 6월까지 일부 모델 미국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오사키 아쓰시 스바루 사장은 지난 7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차의 가치를 반영하는 공정한 가격 책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기존에 부과되던 2.5% 관세를 더하면 일본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는 27.5%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