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도 선전포고

2025-08-20 (수) 12:00:00
크게 작게

▶ 전시 편향성 문제삼아

▶ 지원금 삭감 나설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립 박물관·미술관들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재단을 정조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변호사들에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을 점검하고, 대학교들에서 이뤄졌던 엄청난 진전과 동일한 과정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학교들에서 이뤄졌던 엄청난 진전’은 명문 대학들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과 연방정부 지원금 삭감 등으로 압박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미스소니언 재단과 산하기관들을 대상으로 ‘미국 예외주의를 기리고, 분열적이거나 당파적인 내러티브를 제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백악관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미술관들의 전시 내용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사박물관의 경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2건에 대한 설명판을 삭제했다가 논란이 되자 다시 복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