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실업률 전국 1위 고용 시장에 ‘먹구름’

2025-08-15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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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일자리 창출 부진

▶ 6월 실업률 5.4% 기록
▶ LA카운티 5.8% 더높아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전국 고용 시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14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주 실업률은 5.4%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5.3%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4년 6월의 5.3%에 비해서도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6월 전국 실업률 4.1%과 비교하면 1.3%포인트나 높다. 또한 6월 가주 실업률 5.4%는 네바다주의 5.4%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다시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1만1,100개로, 전달의 1,801만,7,200개에 비해 6,100개 감소했다.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일자리 14만7,000개 증가와 비교된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2개월간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0만1,100개 증가에 그쳤다.

지난 6월 11개 주요 업종 중 4개 업종만 가주 내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4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9,9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4,300개), 건설 부문(3,800개), 정부·공공 부문(3,1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전문직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9,900개 일자리가 줄었으며 이어 제조업 부문(6,400개), 정보·통신 부문(6,100개) 무역·교통 부문(4,600개) 순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

6월 가주 실업자는 107만명으로 전달 대비 1만1,700명, 전년 동기 대비 2만8,800명 각각 증가했다. 6월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8만7,555명으로 전달 대비 2,806명, 전년 동기 대비 6,432명 각각 늘었다. 6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6,629명으로 전달 대비 5,393명, 전년 동기 대비 1,467명 각각 증가했다.

6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8%로 전달 및 전년 동기 최종치인 5.8%와 같은 수준이다. 6월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4.5%로 전달 최종치 3.6% 대비 0.9%포인트나 급등했다. 전년 동기 4.1% 대비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때 2%대까지 내려갔던 OC 실업률은 2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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