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흡연 피해 실태 건강조사’

2025-08-08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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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C 켁 의대·시니어센터

▶ 연구 참여자 200명 모집

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흡연과 간접흡연이 위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회장 이현옥·이하 시니어센터)는 USC 켁 의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인들의 흡연 및 간접흡연과 위암 위험도’ 연구에 참여할 한인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상은 21세 이상의 미주 한인 중 현재 흡연 중이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이다. 참가자는 생활습관, 흡연 여부, 위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며, 무료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는다. 검사는 레몬맛 음료를 마신 후 숨을 봉투에 불어 샘플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결과는 1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주 ‘담배 관련 질병 연구 프로그램(TRDRP)’으로부터 총 14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올해 3월부터 대규모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총괄을 맡은 USC 켁 의대 공중보건과학과 이은정 교수는 “한인 커뮤니티 건강 문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현장과 직접 맞닿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예방과 조기 진단, 금연 정책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장소는 LA 한인타운 시니어센터(965 S. Normandie Ave, LA)이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30분이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신청 이메일(Stomach.Study@med.usc.edu) 또는 전화(323-865-0556)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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