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내 외국인 인구 증가 사상 첫 200만명선 돌파
한국에서 내국인 인구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거주 총인구가 2년 연속 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인구는 204만 명으로 집계 이래 최초로 200만 명을 넘겼다.
한국시간으로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전년(5,177만5,000명) 대비 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감소했으나 2023년 증가로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총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된 데는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지난해 총인구 중 내국인은 4,976만명으로 전년 대비 8만명(0.2%)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204만명으로 11만명(5.6%) 증가했다. 내국인 인구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비전문 취업 인구와 계절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역 특화 비자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이 전체적인 외국인 증가에 기여하면서 총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