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 청소년 그림 공모·전시
▶ 8월16일 후원의 밤 행사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진. 왼쪽부터 단 문 재무이사, 제니퍼 최 부이사장, 클라라 원 이사장, 권영신 상임고문, 수잔 한 서기. [박상혁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 차세대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미술 공모전이 열린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은 ‘제1회 독립애국지사님들께 새 한복 입혀 드리기’ 그림 공모전을 오는 8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상작 전시회는 8월 15일부터 31일까지 기념재단 전시관에서 열리며, 전시 둘째 날인 8월 16일(토) 오후 3시30분에는 기념재단 주최 ‘후원의 밤’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부문별로 수상작이 선정되며,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달러, 초·중·고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4,100달러에 달한다.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전체 응모작을 디지털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함꼐 마련된다.
이번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남가주 초·중·고 학생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독립운동가들에게 고운 한복을 입혀드리는 상상력을 발휘해 완성한 그림 30여 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클라라 원 이사장은 “공모전은 단순한 미술 경연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고운 한복 한 벌 입혀드리고 싶은 후손들의 마음을 담은 진심 어린 헌사”라며 “차세대들이 역사 속 인물을 직접 그려보며 자긍심을 갖고,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 중 고초를 겪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께 따뜻한 예를 표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덧붙였다.
또한 기념재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모아 60페이지 분량의 그림 화보집을 제작할 계획이다. 각 작품은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과 함께 2페이지씩 구성되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미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애국지사 430여 명을 조명하는 인물 전집 시리즈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권영신 고문은 “120~130년 전 돌아가신 독립유공자들의 이야기와 오늘날 아이들의 시각이 한 권의 책 안에서 만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역사의 뿌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자리에 후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후원의 밤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대한인국민회의 유지와 차세대 역사 교육, 그리고 장기적인 보존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니퍼 최 부이사장은 “대한인국민회는 미주 한인이라면 누구나 주인이 되어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공동 자산”이라며 “금액에 관계없이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많은 분들의 뜻 있는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의 밤 디너 티겟은 1인당 100달러다. 문의 (323)733-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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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