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정전협정 72주년 기억해야”

2025-07-18 (금)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육군협회·미 재향군인회

▶ 25일과 27일 두차례 행사
▶ “한·미 용사들 동맹 강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남가주 두 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육군협회와 미국 재향군인회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예우, 현역 장병에 대한 격려와 위로, 한미동맹 강화 등을 위해 기획됐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첫 번째 행사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LA(회장 최만규) 와 미국 육군협회 LA지부주최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로스알라미토스에 위치한 미 40사단 조인트 포스 트레이닝 베이스(11200 Lexington Dr. Los Alamitos)에서 진행된다. 40사단장도 직접 인삿말을 전하는 이날 행사에는 50명 이상의 현역병, 20여명의 참전유공자 등이 참석하며, 첼로 연주, 태권도 시범, 한국 문화 공연, 사진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농심이 라면을 후원하기도 한다.

두 번째 행사는 미 재향군인회(American Region)의 레돈도비치 지역 지부인 사우스베이 184 지부가 주최하고 육군협회 LA가 후원해 27일 정오 사우스베이 184 지부(412 S Camino Real, Redondo Beach)에서 열린다. 특히 미국 재향군인회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기념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행사에서는 레돈도비치 고교 해병 ROTC 학생들과 대한민국 헌병전우회 회원들이 합동 기수단을 구성해 의식을 진행한다. 기념공연과 함께 바비큐 음식도 마련되며, 한국전 참전용사 5명과 최근 작고한 2명의 유공자 유족이 초청돼 이들에 대한 메달 수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25일과 27일 양 행사 모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행사임을 강조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만규 대한민국 육군협회 LA 회장은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살아계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예우를 전하며, 한미 간의 우정과 동맹의 정신이 더욱 굳건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학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장은 “점점 사라져가는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제시 리얼 행정담당관은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이 행사가 양국의 우정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310)938-8785 최만규 회장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